4일째날. 일정 중 꽃! 이라고 할 수 있던 날. 정말 정말 정말 너무 너무 멋졌던 날.
10시 경기를 보기 위해 아침일찍 로비에 모였다.
버스에서 받은 것은 이름이 쓰여진 봉투, 그 속에는 올림픽공원 지도, 육상경기 티켓, 그리고 30 파운드 :)
점심은 알아서 사먹으라는... 아디다스의 세심한 배려 ㅋ_ㅋ
위의 사진은 제이르(Yair)의 페이스북에서 가져온 사진 ㅎㅎ
참 예쁜 커플 제이르와 샤넬!
커플끼리 런던투어하면 정말 좋겠다 ㅎㅎ 부럽구려.
올림픽 공원은 역시 대단한 인파였다.
만만치않은 티켓 가격인데... 재미도 없는 육상과 허들 경기인데... 뭐이가 좋다고 다들 이렇게 가는거니..^^;
바글바글한 인파속에 떠밀려 내려갔다.
하늘 참 맑다.
날씨 정말 좋다.
보안 절차는 까다로운 것 같기도 하고 뭔가 허술한 듯 하기도 하고
...
그렇게 짐 검사도 하고 티켓의 바코드를 여러번 찍고 보여주고 하면서
몇번의 절차를 거쳐서야 공원 내부로 들어갈 수 있었다.
가는 중에는 계속 Ed와 이야기를 나눴다.
한국에서는 여자가 자신보다 나이많은 남자를 부를때 "오빠"라고 한다니까,
"Oppa? Oh, so sexy word!!;;" 란다. 푸핫.
부산에 가본 적이 있다는 Ed. 부산에서는 사투리때문에 '야'를 붙여서 "오빠야" 라고 한다니까...
"Oppaya? it's more sexy!!!;;"
대만 사람들은 오빠라는 말이 섹시하게 들리나보다 ㅋㅋ
비슷한 단어라도 있나?
경기장에 도착하니 9시. 10시까지는 시간이 좀 있어서 주변을 빙글빙글 돌았다.
역시 우리나라 2002 월드컵을 방불케하는 영국인들의 축제~!
온통 유니온잭 천지 ♩
시원하구만요~
오렌지로 도배?한 Yair~눈에 팍팍 띄네요.
사진찍기에 여념없는 진지한 표정의 카즈키.
카즈키는 아이패드로 동영상도 많이 찍었는데 연락해서 파일을 받아내야겠다 :)
자, 여기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 입니다~!!
내 옆자리에 앉은 이와 자리를 바꿔달라고 요청해서 Ed가 앉았다.
구글번역기로 이것저것 얘기를 했는데, 참 재미졌다.
내가 아는 중국어 몇마디'니하오', '워쓰한궈른','뚜이부치' 등을 했을 뿐인데
넌 대체 몇개국어를 하는거냐며 호들갑을 떨더라 ㅎㅎ
멕시칸 Enrique가 나한테 뽀뽀했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라며 western people은 모두 조심해야 한다며 타이르던 자상한 에드 ㅋ
햇빛이 정말 쨍쨍했다!
어제까지만 해도 오락가락하던 날씨가 우리의 올림픽 경기장 입성을 축하하듯 맑다.
경기장 한쪽 구석에서는 투포환이 진행되었고, 여자 중/장거리 육상 및 허들 경기를 매우 가까운 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.
한국선수도 나왔는데 다행히 꼴찌는 아니구 뒤에서 2등 ㅠ.ㅠ 만세
나 저기... 해맑다 ㅋㅋㅋ
워낙 튀는 Yair덕에 전광판에 꽤 여러번 잡혔는데 덕분에 뒷자리에 있던 나도 나왔다.
저기 뒤에 조그맣게 보이는 내 얼굴....=_=...
여기는 얼굴 1/4과 v자 손 정도만 보이는구만.
이때 아침, 점심을 먹지 못한 터라
(사실 아침은 프레타망제에서 샌드위치를 급속으로 해치웠는데, 다른 이들에게는 티내지 않았음..)
꽤나 배가 고팠다.
경기장 내 매점에 맛있는 치킨&머쉬룸 파이가!!! 500ml 코크 패트를 들고 들어와서 혼자 마구 먹었다.
옆자리에 앉은 Ed는 아랑곳 없이...혼자..^_T
처음에는 너무 뜨거워서 어찌 먹어야 할 지 몰라 쩔쩔 매면서 직접 입을 대고 먹었는데,
서비스바에 나가보니 포크가 있더라.. 포크 없이 저 뜨거운 파이를 먹으려 했다니 ㅋㅋ
아, 배고파서가 아니라 뜨거운 땡볕 아래에서 더 뜨거운 파이를 허겁지겁 먹었는데 정말 너무 맛있었다.
잊을 수 없는 5파운드의 맛 ㅠ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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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리를 바꿔달라고 요청해서 에드가 내 옆에 앉았다.
난 혼자 열지 못하는 콜라 패트도 에드가 열어주었다.
멕시칸 피플이 나에게 키스했다고 했더니 깜짝 놀라면서 치크냐 립이냐 묻고는
웨스턴피플은 언제나 조심해야 한다고 주의를 주었다.
경기 시작 전, 일본 국대 유니폼을 입고 온 카즈키랑~!
내가 전날 밤에 일본 국대저지의 빨간 선은 할복라인 아니냐며 놀렸던 것이 맞는..^^..
경기가 12시반 경 끝났고, 나와서 다른 일행을 기다리는 중.
Team GB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아디다스 백팩을 둘러 멘 에드와
서로의 증인이 되어주기 위해 꼭 두명이서 조를 이뤄 행동한다는 영국의 경찰들.
에드는 예전에 아디다스에서 아르바이트?로 일한적이 있단다.
여행가 답게 그의 손에는 항상 카메라가 들려 있다.
이건 에드가 이 자리에서 찍어준 스냅 ^^
올림픽 공원에서 걸어서 걸어서
런던 최대 쇼핑몰 웨스트필드 최상층에 위치한 아디다스 미디어라운지에 도착!!!
너무 잘 꾸며져 있었다 ㅠ.ㅠ
레드슈즈 간지......
어제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만난 뒤, 미디어라운지에서 다시 만난 아디다스 타이완의 Pierce Lin!
얼마 전 한국에서 있었던 adidas - rockstars 행사때문에 방문했던 지라, 아디다스 코리아에 아는 사람들도 많이 있더라.
서로 알고있는 공통의 인물이 있어서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.
아디다스의 3을 그리며 기념사진 ^_^
LINE 아이디를 주고받고 아직도 가끔 연락중인 피어스!
아디다스 미디어 라운지에는 음료와 다과가 잔뜩 준비되어 있었구..
여기서도 눈에 띄는 카즈키의 빨간 머리 @_@
베란다? 에서는 올림픽 경기장이 저 멀리- 저렇게 보인다.
평화롭고 선선했던 날씨.
루카스 *>_<*
미디어 라운지 한켠에서는 레드슈즈 커스텀이 한창이었다.
선수들이 커스터마이즈 한 수많은 슈즈 중 가장 내 마음에 든 슈즈 9가지!
맨 마지막에 있는 제시카 에니스의 슈즈와 정 가운데의 요한 블레이크 슈즈, 가운데 중앙에 있는 루디샤의 슈즈. 멋지다!
커다란 리본이 달린 팜므파탈 슈즈, 특정 해시태그를 단 트윗들이 노출되는 소셜미디어 슈즈, 봉사자들의 사진이 매달린 바룬티어 슈즈까지... 하하 아이디어 정말 재밌다 :)
탁구경기 중인 멕시칸들!
we are happy!!
/adidas media lounge in london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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